요즘 날씨가 급변하는 것에 재미가 들렸나 보다.
비가 왔다.. 눈이 왔다.. 비눈이 왔다.. 바람이 불었다..
오늘은 현재 31살인 내가
중학교 때부터 봐왔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
미스터 순두부 목동점을 소개하려고 한다.
필자는 건강과 맛집을 소개하는 간호사로서
현재 한방병원에서 암 환자분들의
항암치료와 부작용을 도와주고 있다.
암치료에 대한 글을 꾸준히 포스팅하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에게 꼭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31년 만에 목동 오목교 맛집. '미스터 순두부'를 방문하다.
중학교 시절 학원차를 타면 항상
이 거리를 지나면서 미스터 순두부 아저씨 그림을 보곤 했다.
그랬던 내가.. 드디어 방문을 했다.
참고로 주차장은 매우 협소하여 자리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결국, 가게를 돌아 다른 곳에 힘겹게 주차를 했다.
미스터 순두부 목동직영점 운영시간은
10:00 - 22:00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다.)
그러면 이제 안으로 들어가 보자~!
2. 햄치즈순두부와 청국장순두부 주세요~
정갈하게 적혀있는 메뉴판.
너무 배고파서 모든 메뉴를 다 시키고 싶었지만
배가 고픈 만큼 생각보다 잘 먹지도 못하기에
1인당 1그릇씩 주문하였다.
참고로, 순두부찌개를 주문할 때
사리추가가 가능하다.
사리종류는 소고기, 만두, 햄, 치즈, 곱창이 있다.
그래서 청국장찌개에 곱창을 추가했는데
사장님의 실수로 햄치즈찌개에 곱창이 추가가 되었다.
어쩔 수 없지만 그것 또한 맛있어 보였기에
그냥 달라고 말씀드렸다.
미스터 순두부집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나오는 밑반찬들이다.
반찬이 하나같이 정말 정말 맛있다.
그리고 생선은 튀겨서 주시는데
갓 튀겨서 생선 속 뼈까지 바삭바삭하다.
치즈는 햄치즈순두부용이고
날계란은 순두부가 나오면 그 위에 톡 까면 된다.
아! 이건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데
모든 순두부찌개를 주문하면
돌솥밥은 기본으로 제공된다.
다만, 양이 부족한 손님들을 위해
추가로 돌솥밥을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2,000원이다.
뜨거운 밥을 뜨고 그 위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후식으로 따끈한 숭늉을 먹을 수 있다.
청국장 순두부찌개의 모습이다.
냄새부터가 진득하니 장난없다.
필자가 알기로 이곳이 운영한 지
십 년이 넘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지금까지
목동 오목교에서 맛집으로 알려졌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 노포 느낌도 있어서 너무 좋았다.
팔팔 끓는 순두부찌개 안으로 날달걀을 톡까넣는 게 왜 이렇게 좋을까..
햄치즈순두부찌개의 모습
여기 안으로 들어간 곱창, 햄은
너무 튀지도 않고 전체적으로 순두부와 조합이 좋았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비지찌개나 해물 순두부를 꼭 먹어야지~
3. 미스터 순두부집에 오면 이건 꼭 먹어보라는데..
필자도 여기가 하도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했는데 대부분 오시는 분들이
하나같이 이것을 사이드 메뉴로 주문하라고 했다.
바로 김치치즈계란말이이다.
필자 생각에는 이건 뜨거울 때 먹으면 제일 맛있고
시간이 지나면 평범한 것 같다.
계란말이 안의 김치도 간이 세지 않아서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아서 어린 아이나 할아버지, 할머니가
드시기에도 부담 없을 것 같다.
필자한테는 그저 그런(?) 메뉴였다.
4. 마지막으로 뜨끈한 숭늉으로 마무리
멀리서 보면 모자이크 처리가 된 듯한 느낌이 드는데..(나만 그런가)
이게 얼마나 뜨겁냐 하면..
뜨거운 물을 붓고 순두부를 먹는 동안
냄비 뚜껑 밖으로 물이 흐른다.
필자는 괜찮았는데 같이 먹는 친구는 2번이나 경험했다.
배가 불렀지만 숭늉이 들어가니
한결 몸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았다.
보니깐 이곳이 목동 말고도 강남에도 있던데
목동 오목교에서는 유일무이한 맛집이기 때문에
추운 날씨 뜨끈한 것이 입맛에 당긴다면
꼭 미스터 순두부를 방문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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