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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Korea Gangwon-do)

강릉 세인트 존슨 대표 기민성 유튜버가 소개한 숨겨진 강릉 맛집 '우족탕'을 소개합니다.

by 홍간호사(Hong Nurse)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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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세인트 존슨 호텔 대표 기먼성 유튜버가 소개한 강릉 맛집 '명성옥'. 이곳에서 우족탕을 먹을 수 있는데 나도 분명 강릉의 관동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이곳의 존재조차 몰랐었다. 정말 숨겨진 강릉 맛집을 발견했으니 여러분께 꼭 소개하고 싶었다.

이분이 바로 강릉 세인트 존슨 호텔 대표 기먼성 유튜버이다.


우족탕(牛足湯)의 유래는 뭘까?

이왕 우리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에 간단한 상식이라도 알고 먹으면 그 맛은 어떨까? 백종원 대표처럼 음식에 대한 전문지식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마디정도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우족탕을 한자로 풀이해 보면 '소의 발을 끓인 탕'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우족을 넣고 장시간 끓인 탕인데 여기에 각종 채소를 넣고 함께 삶으면 깊고 진한 국물 맛과 쫀득한 우족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우족탕 이름의 유래로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설이 있다. 우족탕은 전주의 향토음식이기도 한데 소의 발을 넣고 끓인 음식이 아니라 과거에 도끼로 소고기를 쪼갤 때 그 쪼갠다는 의미의 '쪽탕'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름부터 재미있는 이 음식은 먹는 목적이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춥거나 속이 허하거나 다음 날 해장을 해야 할 때 등 어떤 목적이더라도 전혀 낯설지 않고 오히려 친숙하다.


숨겨진 강릉 맛집 '명성옥'을 찾아가다.

기먼성 유튜버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덕분에 강릉에서 새해를 보내고 제대로 해장을 할 수 있었던 기가 막힌 음식점이었다.

 

명성옥 위치를 내비게이션에 찍고 찾아가는데.. 찾아갈수록 '이곳이 맞나?'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대학교 시절 강릉 번화가를 우리는 시내라고 불렀다. 이 가게는 오히려 시내랑 멀어졌고 주변에 초등학교인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전혀 음식점이 있을법한 위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음식점 외관은 깔끔하면서 갈색의 벽돌들이 나로 하여금 어릴 적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추억을 연상케 했다.

음식점 바로 옆 주차장은 엄청 넓진 않지만 10대 정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크기였다.

우족탕으로 유명한 강릉 명성옥

 

가게 내부는 사진에서 보이듯. 넓고 깔끔하다. 명성옥 메뉴는 계절메뉴를 제외하고 3가지가 전부이다.

설렁탕, 얼큰탕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우리 2명은 아무 고민 없이 우족탕 2개를 주문했다. 우리가 첫 손님으로 들어왔지만 가게 안에는 계속 주문 전화가 끊이질 않았다.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우족의 효능도 읽고 주전자에 담긴 따뜻한 보리차도 홀짝거리며 마셨다.

 

강릉 명성옥 영업시간은 월요일-일요일 11:00 - 20: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매달 2,4번째 일요일은 정기휴무 그리고 재료소진 시에도 조기마감 할 수 있다.


밑반찬과 메인메뉴 등장

명성옥 밑반찬
명성옥 밑반찬

역시 김치는 직접 담근 손 맛이 제일 짜릿하고 맛있다. 파와 간장소스는 우족탕을 먹을 때 같이 곁들여먹으면 된다.

드디어 모습을 보인 우족탕 왜 강릉 맛집인지 알겠다.
명성옥의 메인메뉴 우족탕이다.
파와 고추냉이가 듬뿍 들어간 간장에 쫄깃한 우족을 찍어먹으면 시원하면서 아침에 없던 입맛이 살아돌아왔다.

 

곰탕, 설렁탕, 소머리탕 맛은 가만 보면 비슷하면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공통점이라 하면 푹 삶아서 나온 뽀얀 육수라는 것. 처음 국물 한 입을 넣자마자 '으허~' 소리가 절로 나온다. 술만 있으면 다시 한 잔 하고 싶을 정도로.

 

국물이 정말 진하면서 유튜버 기먼성 대표님 말씀대로 국물 속 마늘이 많아서 향도 맛도 모두 기가 막혔다. 하필 마늘 성애자라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마늘 특유의 알싸한 맛이 푹 고아낸 국물 속에 적절하게 스며들어 먹는 내내 처음 먹어본 사람처럼 먹었다.

 

한 뚝배기 깔끔하게 해치웠다. 사실, 한 그릇 더 주문해서 2명이서 나눠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아쉽게 마무리를 했다. 음식점에서 음식을 남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밑반찬들도 맛있게 먹고 빈 그릇별로 정리해 둔 모습.

 

고프로로 영상도 찍었지만 어째 나는 왜 맛있게 먹는 느낌이 안 나는지.. 유튜버가 되려면 한참 멀었나 보다. 이곳은 분명 강릉 현지인에게도 맛집으로 소문났을 것이다. 우리야 어쩌다 1년에 1번 먹지만 이곳 인근 주민들이 부러운 건 처음이었다.

 

강릉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강릉 맛집을 찾는다면, 이곳에 꼭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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