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좌역 모래내시장 노포 '닭내장집'
생각보다 넓지 않은 모래내시장.
입구에서 출구까지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것 같다.
그 사이 나에게 강렬한 인상의 노포가 눈에 들어왔다.
뭔가 딱 봐도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었다.
가게: 닭내장집
위치: 서울 서대문구 수색로 28-5
영업시간: 10:30 - 22:30 (매달 1,3번째 목요일 휴무)
문의전화: 02-303-4578
전역을 돌아다니며 맛집과 카페 놀거리를 리뷰한다.
아래 글 쭉 읽어보시고 다시 생각난다면
다른 글로 참고하길 바란다. 분명,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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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말 노포구나
신발 벗고 들어가는 곳은 개인으로 내 취향이 아니다.
양반다리하고 먹다 보면 배가 금방 부르기 때문이다.
휴지도 각 테이블 사이 바닥에 던져지듯 놓여있다.
내 자리 옆 바닥에는 빨간 국물이 흥건하게 고여있다.
자칫하면 흰 양말에 밟을 뻔했다.
3. 메뉴판
닭내장탕 小와 닭발을 주문하였다.
4. 기본 상차림
생각보다 단소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집에서 다 만드시는 것 같았다.
5. 닭발부터
한입 쪽 빨아먹고 나서 엇?
내가 알던 닭발과는 맛이 조금 다르다.
우선, 양념이 전체적으로 달다.
매콤한 정도는 5점 중 3점 정도?
그런데 이게 먹다 보면 중독되는 특이한 양념 맛이다.
단지 낯설어서 그런 거지. 매력적인 맛인 건 분명했다.
6. 닭내장탕
닭내장탕은 닭 부속물과 깻잎이 어우러져
국물 맛이 시원했고 매운탕 맛이 났다.
가게 전체에 퍼지는 누린내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아예 방문조차 안 하실 테지만,
그런 전체적인 냄새와 분위기에 비해
국물 맛은 깔끔하고 정말 술안주였다.
소주 2병을 열고 있을 때쯤, 다른 테이블은
최소 4병 이상이었다.
또 한 가지 포인트는
동그란 닭 알이다.
통통하고 쫄깃해서 안에 뭐가 들었을까
반으로 나누어봤는데 노른자로만 가득 차있었다.
그러니깐.. 이게 메추리알 같은 느낌이 아니고
생김새도 그렇고.. 알이 되기 전..? 잘 모르겠다.
앞에 할아버지 손님이 드시는 것을 유심히 봤는데
역시 주민들은 다르긴 하나 보다.
반쯤 남은 닭발을 내장탕 안으로 풍덩 집어넣는 것을 보고
똑같이 따라 했다. 뭐 익은 닭발의 맛이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푹 익혀서 먹는 재미도 있었다.
퇴근 시간에 오니 금방 가게 안이 만석이 되었다.
아마 가좌동 주민들은 이곳이 맛집임을 다 알고 오시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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