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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방망이의 실패없는 맛집

캠핑 감성 속 또 다른 세계. 주말 드라이브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고양 맛집

by 홍간호사(Hong Nurse) 202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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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티스토리를 접은 지 3개월 만이다.

그냥.. 바쁘기도 하고.. 이걸 계속해야 되나 고민이 많았는데..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매달 3,000명 정도 꾸준히

내 글을 읽어주고 문의를 주시는 분들 덕분에..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이제는 나를 응원해 주는 분들을 위해서 글을 쓸 것이다.

한 때 맛집 블로거이자 간호사이기 때문에

내 작은 글들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1. 겨울이 예전 겨울 같지가 않네

 

계절 상 날씨는 분명 추워야 맞는 건데

요즘 뉴스에서도 보이듯 반팔, 반바지를 입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이유는 겨울이 춥지 않아서이다.

 

나도 형한테 받은 코트를 입고 한 주의 마지막 일요일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을 탐색했다.

 

그리고, 고양시 맛집 '산골 항아리 바비큐' 원당점을 찾았다.

서울 목동에서 여기까지 차로 약 30분 정도 소요가 되었으니,

드라이브로 왕복하기에도 크게 무리가 되지 않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공양왕길 40 1층

영업시간과 주차장은 사진 한 장이면 충분하기에 밑에 올려놨다.

 

산골 항아리 바비큐에 가까워질수록 힐링이 되었다.

주변엔 큰 건물들이 없었고 산과 도로, 그게 다였다.


2. 산골 항아리 바비큐. 오길 잘했다.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은 텐트였다.

삼삼오오 앉을 수 있는 곳이 테이블이 아닌 각각 다른 텐트로 구성되어 있었다.

맑고 싸한 공기와 어디선가 연탄 타는 냄새 그리고 기름진 고기 냄새가 풍겨왔다.

항아리 바비큐 주차장은 가게 바로 옆 학교로 따지면 모래 운동장 같은 곳이다.

자리가 위치는 전혀 부담이 안되니 초보 운전자들도 충분히 주차할 수 있는 곳이다.

 

 

입구 표지판을 따라 들어가면 왠지 센과 치히로 영화에서 보듯 전혀 다른 세상이 나올 것 같았다.

낮에 왔지만 밤에 오면 훨씬 더 짙은 감성의 분위기가 연출되리라 확신한다.

 

 

항아리 바비큐의 영업시간 안내판이다.

가끔 네이버, 다음에 검색을 했을 때, 분명 영업 중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가게들도

찾아가면 쉬는 곳이 많아서 허탕 치는 일도 많았는데..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하는 것보다 저렇게 세워져 있는 안내문이 있는 가게들이 개인적으로 좋다.

 

사장님께 안내를 받고 30번 텐트로 들어갔다.

바로 옆에 투명 텐트도 있었는데 너무 밖에서 훤히 보이는 것보단

분리되어 있는 공간이 좋아서.. 누가 보면 연예인병에 걸린 줄 알겠다.

날씨가 참~좋다.


3. 30번 텐트 속에서

 

텐트 속 펼쳐진 또 다른 세계이다.

테이블도 깨끗하고 넓었다.

 

그리고 뒤에 난로가 틀어져있었는데

가만히 보다 보면.. 힐링이 된다.


 

텐트 이용료는 3,000원이다.

주말, 휴일은 텐트 이용시간이 2시간이지만 평일에는 제한 시간이 없다.

 

오늘(12월 10일) 이곳의 브레이크 타임이 3시 30분인데 우리가 3시 20분에 도착을 했으니..

다행히 첫 주문은 가능하나 추가 주문은 안 돼서 신중하게 메뉴를 골랐다.

 

항아리 통삽겹 바비큐 1인분(20,000원) 그리고 항아리 오리 바비큐(22,000원)

산채비빔막국수(8,000원) 그리고 뚝배기 김치찌개(10,000원)를 주문했다.

 

기본 2인분이 아닌 삼겹살, 오리고기를 각각 1인분씩 주문할 수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았다.

 

날씨는 가을처럼 쌀쌀하고 마치 캠핑장에 온 기분이었다.


4. 밑반찬들과 메인메뉴

 

밑반찬은 심플하다. 그중에서 눈이 가는 토아젓.

바로 찍어먹어 봤는데 맛있긴 한데 깊은 맛이 안 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정말 맛있는 토아젓을 다른 곳에서 먹어봤기 때문이다.

토아젓이 맛이 없어 직접 담가서 만든다는 나의 단골 가게 일식집.

 

목동에 사시는 분들은 여기를 꼭 방문하시기를 바란다.

오목교 맛집. 사시미야 

 

[오목교 맛집, 목동 맛집] 사시미야 센. 가성비 좋은 오마카세 집 3번째 방문.

1. 방문 전 전화 또는 인터넷 예약은 필수 매일 4P - 2A, 라스트 오더 00A 30 사시미야 센 방문 전 네이버 예약 또는 전화로 자리가 있는지 확인은 필수입니다. 총 5번 시도 끝에 3번 성공이라는 놀라

samsungdreamer.com

저 글을 적을 때 3번째 방문이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7번은 넘었을 것 같은데.. 아마 토아젓은 리뷰를 안 했는데

그것 말고도 음식 퀄리티나 구성이 끝내준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서 이곳엔 셀프바가 있어 추가 반찬을 퍼올 수 있다.

다시 생각해 보면, 텐트를 멀리 잡게 되면

아마 왔다 갔다 하기 번거롭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기서 퍼왔던 국은 시래깃국인데 뜨거웠으면 좋았을 텐데

단순히 무료로 이용하는 저렴한 시래깃국 맛이 아니라서 의외로 놀랐던 포인트였다.

 

 

드디어 캠핑의 꽃. 바비큐가 나왔다.

자세히 보니, 새우와 햄. 숙주, 파채도 함께 있었는데

숙주를 보고 아! 그래서 셀프바에 숙주가 있었구나 했다.

 

그리고 뜬금없는 또띠아.

직원분께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반찬을 퍼오느라 중간에 들어가서

설명을 모두 듣지 못했다.

먹기 전, 오리고기와 또띠아의 텁텁한 식감이 괜히 별로일까 싶었는데

꾸덕한 셰이크를 마시는 것처럼 꿀떡꿀떡 잘 넘어갔다.

 

산채비빔막국수는 겉으로 보기에도 윤기가 흐르고 맛있어 보였다.

참고로 물, 비빔 2가지가 있고 취향대로 비빔을 주문한 것이다.

물 막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다.

 

비빔국수는 엄청 특별하다 이런 것 없이

우리가 생각하는 막국수의 일반적인 맛이다.

 

뚝배기 돼지 김치찌개는 우선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

단체 또는 부모님을 모시고 오신다면 이거 주문하면 좋겠다.

 

만원의 값어치 치고 양이 정말 많다.

그리고! 이 음식이 나오고 한.. 30-40분 정도 먹었나?

국물이 식지 않는다. 나중에는 뜨끈한 정도지만

야외에서 먹다가 금방 차가워지면 사실 식욕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뚝배기는 한국인의 힘이다.


5. 기분 좋게 배가 불렀다.

 

막걸리가 다 떨어져서 기꺼이 나를 위해 막걸리를 사 오신 사장님의 서비스 때문인지

다 먹고 나니 방광이 터질 것 같았다.

 

어느 가게나 화장실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에..

음식점이나 숙박시설에서 화장실을 무시하다간 큰코다친다.

결론은 화장실은 매우 쾌적했다.

 

 

배가 부르니 이제야 주변이 보이나 보다.

2층도 있어서 올라와서 보니 큰 텐트 4개가 있었다.

 

4개밖에 없으니 이곳은 대가족이나 단체 모임이 이용하는가 보다 했는데

4-6인용. 내가 이용한 텐트와 똑같았다.

 

사장님께서 조용한 곳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2층을 많이 애용한다고 하셨다.

그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반찬 리필을 하러 계단을 많이 왔다 갔다 하면

그것 또한 번거롭겠단 생각이 들었다.

 

MSM 영양제를 많이 챙겨 먹어야겠다.


2명이서 방문했지만 분명 부모님을 모시고 오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고양시 맛집이라.. 음식도 맛있지만 주변 풍경과 분위기 때문에

추억으로 간직할 곳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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