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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방망이의 실패없는 맛집

오목교에 새로 생긴 만선항 조개 집. 추운 날씨 속 따뜻한 조개 전골로 송년회를 보내다.

by 홍간호사(Hong Nurse)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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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오목교에 새로운 음식점이 보이길래

찾아보니 만선항 조개집이었다.

 

날씨도 추운데 조개구이 한번 먹으러 갈까 했는데

곧 다가오는 연말에 송년회 모임으로

이곳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참으로 옳았다.

 

중간중간 팁과 설명이 있으니

사진만 보지말고 글도 같이 곁들었으면 한다.

 

오목교 3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있다.

영업시간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영을 하니

넉넉하게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홍방망이 필자는 맛집과 암환자를 위한 정보.

2가지 주제로 글을 쓰는 블로거이다.

다른 글도 많이 적어놨으니 천천히 둘러보고 가시길 바란다.


1. 만선항 조개집 오목교점 입장

 

테이블은 한 10-15개 정도? 생각보다 내부는 넓진 않지만

요리조리 공간 활용을 잘해놓은 게 보인다.

 

이 각도로 사진을 찍은 내 자리는 참고로..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곳인데

사실.. 너무 추웠다.

 

자리 선택하는 tip을 알려드리자면

최대한 가게 내부를 중심으로 테이블을 잡으면 된다.

 

바깥은 계속 바람이 들어와서

두꺼운 패딩을 벗을 수가 없었다..

여름이면 너무 좋았을 건데.. 하필 겨울이라서 아쉬웠다.

아니면 바깥쪽 테이블에 난로를 설치해도 좋을 것 같다.

 

 

가운데 큰 화로를 중심으로 은색의 둥그런 테이블이다.

분위기는 술 냄새나는 그런.. 포근하고 정감이 간다.


2. 만선항 조개집 메뉴 그리고 리뷰 이벤트

 

만선항 조개집에서 즐길 수 있는 요리는 대표적으로 3가지.

조개 구이, 조개 전골, 조개찜이다.

메뉴판에 나와있는 것만 봐도 비주얼이 정말 대단하다.

 

거기가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까지~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적으면 좋은 점은

석화 또는 멍게 주먹밥(멍게랑 주먹밥 따로인지 헷갈리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요즘 겨울 제철 음식이 또 석화, 굴이다 보니

바로 석화로 골랐다.

이때 모인 사람은 4명이라 1인당 1개씩 제공된다고 했다.

 

 

짜잔~

매콤한 소스에 알싸한 마늘 조각이 올라간

석화를 한 입에 후루룩 빨아먹었다.

 

옴뇸뇸 입으로 오물조물하니

금세 사라졌는데 짧지만 강렬했던 석화의 맛.

너무 맛있었다.

 

혹시나 네이버 리뷰 이벤트 하는 방법이

헷갈리시는 분들을 위해 적는다.

 

선결제를 해야 하는 거라

나는 조개 전골 대자를 주문하고

그것만 먼저 계산 후 영수증을 달라고 했다.

그러면 끝이다. 너무 간단하다.

 


3. 조개 전골

 

정말 어마무시한 크기의 찜통 등장.

저기 위에 맥주잔을 올려놓은 이유는

크기 비교를 위해서 올려놨는데..

별 감흥이 없다.

 

 

뚜껑을 여니 그 자리에 있는 4명 모두

환호성을 터뜨렸다.

 

가리비, 오징어, 낙지, 전복 등등 여러 종류의 조개와

해산물들이 아주 그것도 아주! 풍족하게 들어있다.

 

 

조개 전골 대자를 주문하면,

음식이 나오는데 까지 15분.

음식이 나오고 끓을 때까지 12분.

적어도 30분 이상이 걸리니

이곳에 오면 메인메뉴부터 먼저 주문하고

딴짓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저렇게 12분이 맞춰진 타이머를 주시는데

해산물들이 아주 먹음직스럽게

익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12분인가 보다.

 

 

12분이 지나고..

뚜껑을 열자 또 다른 음식의 세계가

나를 맞이했다.

 

정말 대박이다.. 냄새도 너무 좋고

그놈의 연기는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줄 알았는데 계속 내 쪽으로 연기가 와서

덕분에 얼굴 미스트 효과 톡톡히 봤다.

 

 

대학교 시절 항상 회를 시켜 먹어

상어새끼라는 별명을 가진 나.

 

그런 내가 좋아하는 음식 중 전복은 빼놓을 수 없다.

전복회도 기가 막히지만

잘 익은 전복도 너무 기가 막힌다.

귀도 막혔다.

4명인데 2개의 전복이라 가위로 반 씩 나누어먹었는데

살이 정말 야들야들하고 녹진한 향이

훨씬 진했다.

 

 

쌓인 해산물 때문에

계란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국물을 먹다 보니

2개의 계란이 쏙 하고 나왔다.

 

가끔씩 이런 음식들이

만족감에 더 영향을 줄 때가 있다.

 

 

조개 전골을 다 해치우고 나서

칼국수를 주문했다.

참고로 칼국수는 1인분이다.

이미 배가 부를 때로 불러서.. 아니

2차로 바로 옆 양꼬치 집으로 가기로 해서

이걸로 끝내자고 서로 합의를 본 것이다.

 

시간이 지나다 보면

오목교 주변 여러 음식점들이 생기는데

어느 순간 보면 폐업을 하고 다른 음식점들이 들어선다.

 

그만큼 자영업으로 생존하기란

쉽지 않구나 생각이 든다.

 

만선항 조개집도 오목교에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손님들이 끊이질 않지만 또 미래는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이곳이 오목교 맛집 중 하나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잘 될 것 같다.

사장님과 직원들의 서비스

높은 퀄리티의 음식.

요즘 시대와 맞아떨어지는 감성적인 분위기

이 모든 게 합쳐져서

이곳만큼은 오목교 맛집으로

오랫동안 장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상 만선항 조개집 오목교점

리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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