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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방망이의 실패없는 맛집

[제주도 우도 여행] 맛집, 가볼 만한 곳, 놀 거리 추천! ATV 강력 추천!

by 홍간호사(Hong Nurse)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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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일 차 여행부터 순차적으로 업로드 중.
내가 경험했던 곳 중에서

만족했던 곳들만 골라서 후기를 남기는 거라
믿고 따라와~

<이 글을 올리는 5월 12일은 제주도에서 5일 차지만 아직 2일 차에서 머무르는 중..>


1. 제주도 우도 여행 맛집 비양도 '해녀의 집'

우도에 도착 후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해결하고 전기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쭉 돌아본다. 내가 제주도 우도에 가면 항상 가는 곳이 있다. 

섬 안에 작은 섬.
비양도

어디선가 고소한 소라 굽는 냄새가 풍겨온다.

해안도만 따라서 가다 보면 자연스레 비양도로 가는 길이 보인다. 비양도를 따라가다 보면 가장 눈에 먼저 보이는 '해녀의 집' 참새가 방앗간을 어떻게 그냥 지나칠까. 바로 들어갔다.

 

가볍게 먹자는 의미로 모둠회 3번 (전복, 소라, 문어)를 주문하였다. 깨끗하게 손질된 하얀 전복 살에 오도독 식감과 알도 크고 단 맛이 나는 뿔소라, 쫄깃하면서 담백한 문어. 예전과 맛이 그대로다.

 

뿔소라 회를 입 안에 굴리면서 우도 땅콩 막걸리까지 호로록 한 잔 하면서 신선놀음을 잠시 즐긴다. 뭐.. 가격은 싼 편은 아니지만 여기 계신 해녀분들이 직접 잡아온 해산물로 음식을 내어주시기에 신선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2명이서 먹기에 가볍게 한 접시정도로 양이 많지는 않다. 그래서 삶은 소라 하나를 더 주문했다. 푹 삶아진 소라를 2-4개를 해녀분들이 가지고 오신다. 그리고 즉석에서 소라 살을 발라주시는 데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2. 우도 가볼 만한 곳

우도에서 나만의 스토리가 진행된다.
밥을 먹었으면 카페를 가고 싶고

카페를 갔다 오면 놀고 싶어 진다.

3번째 방문 중인 '안녕 육지사람' 팻말에 적힌 내용도 재미있고 무엇보다 땅콩 소스가 맛있어서 한 통사서 어머니께 선물로 드린 적이 있다. 여기서 잠시 바다를 보며 그저 멍하니 가만히 있었다. 그랬더니 햇빛이 너무 뜨거웠다. 선크림 꼭 바르자.

 


3. 내가 한효주?

10-20분 정도 달려서 땀도 식힐 겸. 우도 리치망고의 Best 2. 애플 망고와 스페셜 망고 주스 하나씩 손에 집어든다. 기다리는 동안 손에 쥐어지는 대기번호. 내가 한효주가 되었다. 망고집 앞에는 이런 절경이 펼쳐지기 때문에 주스를 마시는 동안 내 눈에게도 선물을 준다.


4. ATV 진짜 최고였다. 이거 타고 우도봉까지 가보자.

친구: 야 이거 타자
나: 비싼 데 굳이 왜 타 그냥 성산일출봉 다시 가자
친구: 한번 타보자
나: 하... 알았어

ATV 요금이 1인당 4만 원.. 와 너무 비싸다. 2명이 1대에 타면 6만 원, 각자 타면 8만 원. 그런데 계좌이체하면 10% 할인 그럼 2명이 각자 탈 거니깐 72,000원이군.. 2천 원만 깎아주세요 사장님~~ 그렇게 합의를 봤다. 

탑승하기 전 5분 정도 간단한 교육을 끝내고 앞장서서 출발하시면 그 길로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처음엔 엥? 각자 자유롭게 주행하는 게 아니었나?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했는데...... 했는데....... 했는데.....

진짜 대박이다. 너무 재미있다.
나 혼자 분노의 질주 영화 한 편 찍었다.

즐거운 포인트 하나. 눈앞의 생생한 말.

말들이 풀을 뜯어먹고 있는 모습을 손만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에서 볼 수 있다. 너무 아쉬웠던 게 망아지가 어미 말 젖을 먹고 있는 장면.. 사진 찍고 싶었는데 1초 단위로 차가 빠르게 지나가는 거라 찍을 틈도 없었고 촬영을 위해 ATV를 잠깐 정지하기에도 위험할 수 있어 눈에 담아놨다. 내 눈.. 소중해..

 

즐거운 포인트 둘. 서비스

강사님이 정말 좋다. 사람 자체도 좋다. 일단 우리도 운이 좋았던 게 2명뿐이라 애초 30분 운행을 하는 것을 아마 더 길게 해 주신 것 같다. 한참 타고 있을 때 다른 팀 ATV 6대가 일렬로 가더라. 사람이 많으면 조심해야 할 부분도 많을 텐데 우린 2명이서 자유롭게 분노의 질주를 찍을 수 있었다. 다만, 이건 정말 운이 좋았던 거라 개인적인 상황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부분이 아닌 것 같다.

즐거운 포인트 셋. 강사님이 찍어주시는 사진

강사님께서 사진을 정말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촬영해 주신다. 제주도 날씨가 좋았지만 안개만 없으면 한라산의 정상에 있는 눈까지 보인 다고 하더라.. 대박.

 

최고였다. 그리고 강사님께서 땀을 뻘뻘 흘리시며 사진도 열심히 찍어주시는데 너무 감사했다. 우도를 5번 정도 방문했지만 처음 타는 ATV였다. 사실, 전기 자전거로 우도를 출발할 때, 이제 그만 와도 되겠다.. 너무 많이 봐서 질리네라는 생각을 살짝 했지만 ATV 때문에 다시 와야 할 이유가 생겼다. 다들 제주도 여행 가실 때 꼭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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