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는 관우, 장비와 도원결의를 맺고
삼고초려 끝에 제갈공명의 선택을 받는다.
바당 한 그릇. 재료 소진으로 첫 방문 실패 후
두 번째 방문은 성공하게 된다.
1. 제주도 애월 맛집 '바당 한 그릇'
<못 먹는다는 것도 모르고 신나게 사진 찍었던 첫날..>
가게명: 바당 한 그릇
위치: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552-3
영업시간: 09:30 - 20: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19:10 라스트 오더)
문의 전화: 0507-1323-8022
다른 일행이 그러더라.
여긴 툭하면 재료소진해서 쉽게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꼭 예약을 해야 제주도 여행 중 한 끼는
성공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할 수 있겠더라.
하이라이트는 밑에 나온다.
1분 동안 읽고 여자친구한테 자랑스러운 남자친구가 되자.
2. 그래서 선택한 다른 곳의 물회와 전복죽
<슬퍼할 시간도 아깝다. 빠르게 플랜 B 가자>
3. 바당 한 그릇 가게 내부
안으로 들어오니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대기시간 1시간보다 더 짜릿하고 기분 좋은 이유는 뭘까?
4. 메뉴판(집중하는 포인트)
자! 이곳의 유명한 메뉴
바당 특 물회 그리고 황게탕을 주문하였다.
성게, 전복 미역국도 사장님께서 야심하게 개시하였지만,
그것보다는 나를 2번이나 오게 만든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
바당 물회 육수는 20여 가지의 재료를 숙성시켜 만들었다는 설명.
즉, 일반 소스와 다를 거라는 기대감이 절로 든다.
그리고... 뜻밖에 보물을 발견한 듯 기대감이 폭발해 버린 메뉴
'황게탕'
제주보리된장소스와 제주 황게 2마리를 푸짐하게 넣어만든 음식
그 음식은 하루 10분만 한정판매한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참고로, 황게탕을 주문하자 아마 기분 좋아하시며
신나 하셨던 분이 계셨다. 아마도 사모님인 것 같다.
5. 메인 메뉴 공개
기본 밑반찬에 면 사리와 함께 나오는 물회.
비주얼부터 장난 아니다.
문어, 활어 회, 딱새우, 전복 회 그리고 저거 흰색 도토리묵처럼 생긴 게...
왜 인간의 뇌는 갑자기 생각을 하면 기억을 못 하는 건지 궁금하다.
딱새우 회는 중간에 입에 걸리적거리며 안의 살만 쏙 빼먹고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 후루룩 빨아 당겼다.
아... 머리가 지끈 아프다. 근데 맛있다....
국물의 간도 그렇게 세지 않고 다른 해산물과 조화를 이룬다.
6. 이것이 꽃게탕이구나
큼지막한 황게 2마리가 냄비 밖으로 넘칠 듯 보인다.
한번 데워서 나오지만 그래도 국물을 펄펄 끓인다.
게 육수가 조금 더 우러나와 국물이 진한 주황색으로 변할 때쯤,
국물을 한 입 먹는다.
크-지금 시간이 점심만 아니더라도..
한라산 소주 한 병을 주문했을 건데.. 아쉽다.
껍데기만 큰 줄 알았더니 안에 속살도 꽉 차 있다.
깨물면 뜨거운 즙이 입 안으로 쫙-나온다.
덕분에 화상 입을 뻔했다.
집게 살을 빼먹으려다가 포기했다. 살이 껍질에
단단하게 붙어있어 육수용으로 대신하였다.
맛을 음미하다 보면 된장 비슷한 맛과 향이 난다.
아~이게 제주도식 된장이구나. 되게 부드럽다.
7. 기다림의 미학. 서비스
사장님께서 많이 기다렸다고 주신 서비스다.
하나는 문어장, 다른 하나는 장어다.
문어장이라고 난 처음 들어봤다.
초록초록한 생 고추냉이 한 움큼 집어 문어장에 스-윽 바르고
오물오물 씹어먹으면 문어의 쫄깃한 식감과
주먹으로 한 대 맞은 것 마냥 코가 찡하다.
사장님께서 요리를 되게 잘하시는 것 같다.
다음에 또 오면 다른 메뉴.. 아니, 동일하게 먹을 생각이다.
'홍방망이의 실패없는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서귀포 중문 맛집] 성게 전복 돌솥밥으로 유명한 '가람 돌솥밥' 후기 (0) | 2023.05.24 |
---|---|
[제주 동문 시장 50년 전통 고기 국수전문] 동진식당 후기 (0) | 2023.05.23 |
[제주도 협재 본점] '요망지게' 성게 전복 물회와 전복죽 솔직후기 (0) | 2023.05.22 |
[제주도 여행/중문 맛집] 고집돌우럭 코스요리 후기 (0) | 2023.05.21 |
제주도 토속음식 겡이국. 서귀포 맛집 맨도롱 해장국에서 꼭 드셔보세요. (1) | 2023.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