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무 생각 없이 누른
인스타.
게시글을 내리다 보면 가끔 광고가 뜬다.
그런데...
물회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김건욱 횟집?
날씨도 더운데 바로 달려갔다.
근데... 인스타 광고는 과대광고가 많아서 잘 안 믿는데..
다른 맛집 왕창 보러 가기
1. 김건욱 횟집 외관
생생정보통에도 방영이 되었고..
메뉴판에 보이는 물회가 먹음직스러운 것은 사실이었다.
수조관에는 살아있는 싱싱한 해산물들이 가득 담겨있었다.
도심 속에 있는 가게였지만 그때 그 순간만큼은
수산 시장에 온 것 같은.. 왠지 모를 그리운 느낌도 들었다.
2. 김건욱 횟집 내부
내부도 넓고 쾌적했다.
참 나는 맛집이란 곳을 다니면서 느낀 건데
대기시간 없이 항상 바로 테이블에 앉는 것 같다.
테이블 위에 놓인 설명서.
포항물회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있다.
그냥 젓가락으로 비벼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맛집이 알려주는 방법대로 우선 먹어보고 말을 하기로~
3. 포항물회 맛집 메뉴판
회부터 탕, 튀김 그리고 우리가 온 목적
물회이다.
각 물회 종류마다 들어가는 해산물이 다르기 때문에
해산물 물회 하나
뼈 없는 해산물 물회 하나를 주문했다.
4. 기본 상차림
기본 상차림은 소박하다.
콩과 번데기 그리고 나중에 넣어서 먹을 소면.
물회의 생명이자 꽃인 빨간 육수
살얼음이 보기만 해도 머릿속이 짜릿해진다.
5. 물회 등장
은색 그릇이 생각보다 정말 크다.
그리고 해산물 푸짐한 양도 끝내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았던 건,
해산물들이 미지근하지 않고 엄~청 차가웠다는 점.
그 위에 양념 소스를 부어서 먹으면
살짝 알싸한 맛이 오히려 더 매력적이 맛이었다.
너무 달면 해산물의 감칠맛이 다 사라지기에
육수 또한 아주 훌륭했다.
나는 일반 해산물 물회를 주문했기에
뼈가 있는 생선 살도 들어간지라
원래부터 뼈를 씹어먹는 것을 좋아해서
사실 아무렇지도 않았다.
아니, 뼈가 조금 더 씹혔으면 했는데
전체적으로 다 부드러워서
먹는 데 크게 불편한 것은 없었다.
6. 아쉬워서 멍게 물회 하나 더
사실, 나는 가리는 음식이 없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다 잘 먹지만,
멍게도 너무 많이 먹는 건 조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멍게의 감칠맛이 정말 살아있다 보니
물회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마법..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발산역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이런 맛집이 있었다니!!!
7. 소면을 빠뜨렸네
테이블에 적힌 순서대로
절반정도 먹고 나서
소면을 넣고
또는!
밥을 넣고
휘휘 잘 말아서 호로록하고 먹었다.
차가운 육수에 미지근한 소면 또는
뜨거운 밥이 들어가면 말이지?
국물이 미지근 해지면서
아까 느꼈던 머리 띵한 차가움보다는
부드럽고 꿀꺽 잘 넘어가는 음식으로 바뀐다.
너무 잘 먹었다 정말로
인스타 광고. 이번엔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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