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혹시 여기 매운탕은
잡은 생선으로 그날 바로 끓여서 하나요?
아니면, 냉동으로 꺼내서 끓이시나요?
A. 그날 바로 끓여서 합니다.
Q. 이거 국물 맛 좀 보세요. 너무 비리고 짜요.
A. 아이고 다데기 양념장을 2번이나 넣고 끓였네.
죄송해요. 다시 만들어서 드릴게요.
2번 째로 나온 매운탕 역시
그전 맛과 비슷했고 아주 살짝 덜 짜기만 할 뿐.
먹었던 그대로 물만 부어서 나온 것 같다.
덕분에 매운탕을 끓여서 졸이고 물 넣고
마늘 다진 거 넣고 다시 졸이고 물 넣고
센 불에 약 불에 김칫 국물 넣어서
그나마 덜 짠 매운탕을 만들어 먹었다.
거기다가 통통하시고 곱슬머리 직원 아주머니는
뭐 주문만 하면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퉁명스럽기 짝이 없다.
1. 당산역 맛집이라고 불리는 '목포 횟집'
병원 퇴근하고 버스 761번을 타면
당산 119 정거장에 내린다.
내리기 전, 항상 보는 곳.
'목포 횟집'
이름만 들어도 맛있어 보이는 음식점이었다.
단어에서부터 맛있는 냄새가 풍겨오는
그런 글자가 있다.
먹고 나서 검색해서 알았지만
막회가 유명한 집이었다.
영업시간: 월-토 15:00 - 24:00 (일요일은 휴무이다)
문의전화: 02-2068-1476
2. 당산역 목포 횟집 내부
가게 내부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날씨도 더워져서 이제는
야외에 테이블 피고 앉아서
먹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정말 여러분 올해 최고의 폭염이 찾아온다고 하니..
무더위 꼭 잘 나시길 바랍니다.
맛있는 음식 먹고 몸 보양하러 가기
3. 목포 횟집 메뉴
모듬회를 먹을까..
막회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막회!
막회(小) 45,000원 하나를 주문했다.
참고로!
막회를 주문하면 야채 한번 추가는 무료
그 뒤로 야채를 추가하면 3,000원 비용이 든다.
나만 알고 싶은 맛집 탐방러의 기록 보러 가기
4. 당산역 맛집 목포 횟집의 밑반찬
미역국과 번데기 그리고 쌈장
여기까지는 너무 평범하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코다리가 나온다.
쫀득한 살에 감칠맛 나는 양념소스를
올린 코다리.
30년간 살면서
회 식당에서 밑반찬으로
코다리가 나오는 곳은 처음이었다.
5. 목포 횟집에서 유명한 막회 등장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지도 모르고
주문한 막회.
막 썰어서 나올 줄 알았는데
너무 가지런하고 정갈하게 나와서
웃음부터 나왔다.
보기에도 쫄깃해 보이고
다시마에 숙성을 했나..?
회 색깔을 보니 숙성 회임이
분명한 듯했다.
그리고 위에 회를 얹어
초밥처럼 먹을 수 있도록
밥도 주신다.
사실, 기계에 찍어낸
반듯한 직사각형 모양의
밥은 아니어서 더욱 놀랐다.
실제로 먹어보니 역시나~
시큼하면서 달달한 맛이었다.
6. 문제의 매운탕
아니.. 정말
다 좋았는데...
기분 좋게 술기운도 오르고
마지막으로 매운탕의
뜨거우면서 매콤한 국물을 기대했는데..
유독 국물이 빨개서
이야 이건 되게 매콤하거나
맑고 개운한 맛이겠다 싶어
한 입 했는데..
잘못 먹은 줄 알았다.
이게 맞나 싶어
아니지
생선의 비린 맛이 너무 강해서
푹 끓이고 다시 먹어보자 했는데
전신을 짜릿하게 만들 정도로
짜고 비렸다.
맨 위에 언급했겠지만..
다진 양념 양념장을 2번이나 넣으셨다고 한다..
세상에..
까나리액젓이 이런 맛일까..
1박 2일 멤버들은
시청자들을 웃기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별의별 생각이 다 났다.
결국, 마지막 피날레
매운탕에서 너무 실망했고
2번째 가져오신 매운탕에서도
솔직히 맛은 살짝 연해졌을 뿐,
비리고 짠맛에서 벗어나질 않았다.
정말 만족하고 기분 좋게
후기를 적었을 수도 있는데
너무 실망했다.
그리고 직원 아주머니.
뭐 갔다 달라고 하면
세상 눈 부릅뜨면서
퉁명스럽게 얘기하는 거
아무리 우리가 욕쟁이 할머니라고 해도
누군가에게는 정겹고
누군가에게는 무례하고 기분이 나쁠 수 있다.
당산 맛집이라고 부르기에는
아쉬웠지만 막회는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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