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건대 주변에 소고기 기가 막힌 곳이 있으니깐
형 동네로 한번 놀러 와. 아우여
-친형의 말씀-
1. 광진구 건대 맛집. 한우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는 '대찬 갈비'
형이 오래전부터 계속 한우 맛집이 있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한번 놀러 갔다.
건대 양꼬치 거리 쪽을 지나면
대찬 갈빗집이 나온다.
뭐 얼마나 맛있길래..
인스타로 1분 만에 대찬갈비 둘러보기
가게 안도 넓고~ 시간이 조금 지난 상태라
사람이 별로 없었다.
영업시간 월-일 11:00 - 23:00
2. 대찬 갈비 메뉴판
짜잔! 왜 한우 가성비 맛집이라고 하는지
메뉴판이 말해준다.
'소고기가 2만 원대라니..
퀄리티 떨어지는 거 파는 거 아냐?'
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으나
이미 먹어본 사람으로서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안창살은 한정 부위고 나오는 양이 적다 보니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품절된 상태였다.
결국 주문한 건 한우갈빗살과 채끝등심.
수많은 맛집 둘러보고 똑똑해지기
3. 밑반찬
밑반찬은 고깃집이라면 나올법한 평범한 반찬들이다.
뭐 엄청 특별하게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런데 왜 광진구 건대 소고기 맛집으로 소문난 걸까?
당연히 고기 아니겠는가?
4. 2만 원대 투뿔 한우 등장입니다.
음..
하.. 다시 침이 고이네
먹는 순간 육즙이 그냥...
아무리 잘 구웠다고 해도
싸고 퀄리티 떨어지는 소고기 맛이랑은
비교가 안된다...
고기가 등장할 때부터 마블링 때문에
안 먹어도 맛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지만
한 입 먹고 난 뒤에는 확신에서
황홀감으로 바뀌었다.
안창살이 한정 부위라 못 먹은 것이
너무 야속할 정도로..
고기는 그냥 녹았다고 한다.
왜 광진구를 대표하는 한우집이라는 것도..
왜 가성비 맛집이라는 것도.. 금방 이해가 되었다.
5. 다른 사이드 메뉴
한 가지 추천드릴 것이 있다면,
고기를 주문하면서 동시에
된장술밥도 주문하길 바란다.
된장 술밥은 당연히 뜨거울 때 먹어야 맛있는 건데..
고기랑 같이 곁들여먹으니깐 조합이 왜 이래?
너무 좋잖아..
다음 계란찜.
사진에서부터 느껴지는 애정온도의 차이가 보이는가?
고기는 세상 정성을 쏟아서 찍고
계란찜은 그냥 한번 찰칵- 끝
계란찜은 평범한 그런 맛이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상관없는 그런?
아니 근데 고기가 머릿속에 떠나가질 않는다.
형 만나러 가는 게 너무 귀찮아서
2개월 3개월 시간이 흘러도 계속 미루기만 했는데
다음 주에 바로 가려고 한다.
여러분도 연인, 친구, 동료들과
광진구 건대 '대찬 갈비'를 꼭 방문하길 바란다.
투뿔 한우로 배 터질 준비도 같이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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