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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방망이의 실패없는 맛집

서울 날씨 폭염주의보에 인왕산 등산 후 경복궁 맛집 사발에서 닭 국수로 몸보신하기

by 홍간호사(Hong Nurse)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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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월 30일) 7시에 일어났는데

인왕산 등산은 9시부터 시작했다.

 

등산을 정말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인왕산 정상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시간은 11시 30분.

 

서울 날씨 폭염주의보 경보 문자를 받았지만

이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물까지 떨어졌다..

 

오늘 하루 제대로 걸렸다.

무더위 날씨 피해서 맛집 놀러 가기


1. 아주 간단하게 정리하는 인왕산 정상까지의 등산코스

 

나는 맛집을 주로 소개하기 때문에

등산코스는 정말 간략하게 설명하려고 한다.

 

인왕산에 올라가기 전, 주차장은 서대문독립공원주차장(유료)에 차를 주차했고

등산코스는 무악배드민터장 → 인왕정 → 선바위 → 범바위 → 인왕산 정상 찍고

다시 같은 루트로 하산했다.

 

아.. 정말로 물 충분히 가져가야 한다.

정상까지 100m 앞에서 한 상인분이 아이스께끼를 판매하셔서 다행이지..

물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더 갔었으면 탈수했을 뻔했다.

 

조금 더 아침 일찍 출발하지 못했던 나 자신도 반성하고 또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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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복궁 맛집 '사발' 방문

그래도 정상까지 등산한 목표를 찍었으니

하산해서 그 주변에 맛집을 검색했다.

(사실 이럴 때 제일 행복하고 짜릿하다.)

 

워낙 인왕산이 독립문, 경복궁역 주변에 위치하다 보니

맛집도 매우 많았지만!

 

더운 여름. 그것도 미쳐버린 서울 날씨 때문에

시원하면서도 몸보신할 수 있는 음식을 찾았더니!

 

짜잔~ 닭국수 당첨!

 

처음 보는 식당인데 이름은 사발이라고 해서

어떤 음식점인지 소개글을 봤더니..

 

정말 대단한 맛집이었다.

운영시간: 월-금 11:30 - 21:00, 금-토 11:30 - 20:00

예약제 운영 안 함.

주차장은 경희궁의 아침 3단지 오피스텔 상가 주차장 이용

(유료지만 음식점에서 주차등록을 해준다.)


2. 사발집 내부와 밑반찬

간판 없는 작은 닭국수 식당이

지금은 수요미식회뿐만 아니라 다른 공영 방송에도 방영되었다고 한다.

 

직원분이 메뉴판을 가져가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그도 그럴 것이 메뉴 하나하나 퓨전한식에

마음 같아선 모든 메뉴 다 시키고 싶었지만..

 

가장 핫한 메뉴 2개를 주문했다.

가장 먼저 위장에 음식이 들어온다는 신호를 주는

호박죽.

 

호박죽인데 묽고 시나몬 가루가 뿌려져 있어

맛있어서 연거푸 퍼먹었더니 금세 없어졌다.

 

밑반찬은 소소하게 3가지.

김치, 락교, 단무지

 

입구에서부터 웨이팅 줄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우린 2명이라 바로 입장을 할 수 있었다.

(완전 대박)

 

사실 좀 민망했던 건.

아니 우리 2명만 등산복이었는데..

 

아니, 닭 국수라 하길래 그.. 이모~! 하면 부르면 되는 곳인 줄 알았지..


3. 사발 메인 메뉴 닭국수와 홍초계 냉국수 등장

우와! 닭 국수 어?

생전 처음 보는 비주얼 살짝 당황했지만

바로 이 음식에 대한 관찰을 시작했다.

 

우선 면이 초록색! 나는 닭 국수라고 해서

허연 국물에 허연 국수가 말아 나올 줄 알았는데..

 

그렇다고 식욕을 없애는 건 전혀 아니었다.

냄새가 대박이었거든

 

위에서부터 부추, 파채, 김, 면 이렇게 끝인 줄 알았거늘..

직원분께서 가장 밑에 재료가 깔려있어 섞어서 먹으면 된다고 했다.

 

섞었더니.. 닭이 보이기 시작했고

분명 맨 처음 받았을 때 국물은 맑았는데

지금은? 들깨 때문에 정말 진한 육수가 되어버린 것.

 

이런 2가지 얼굴을 하고 있는 닭 국수를 후룩 먹어보니..

면이 치즈인 줄..

그만큼 부드럽고 잘 끊겨서 먹기도 좋았고 국물은 참 진했다.

 

폭염주의.. 더운 서울 날씨.. 그것도 등산하고 온 사람이

엄~청 시원한 것을 먹으려고 왔는데

 

이 뜨끈한 국물로 속을 푼다는 게 좀 모순적이지 않은가?

홍초계 냉국수 비주얼도 정말 식욕자극 제대로다.

분홍색 면 색깔에 마시면 머리 띵~할 것 같은 시원함

 

후루룩~ 먹었더니

똑같이 면도 잘 끊기고

 

일반 냉면에 식초, 겨자를 이미 다 넣은 그런 맛!

더울 때 먹으니 속이 완전히 풀려버렸다.

 

홍초계 냉국수에 들어있는 닭고기는

지방이 없는 살코기를 사용했는지

국물에 닭기름이 둥둥 뜨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건 살짝 아쉬워서..

닭고기만 집어 먹어봤는데

아무 맛이 안 느껴져서..

 

만약, 지방이 어느 정도 있는 닭고기를 사용했다면

국물 맛이 시원하면서도 닭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추가되지 않았을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너무 잘 먹었다.

그런데 2탄이 있다. 이걸 먹고 우리는 물갈비를 또 먹으러 간다.

 

등산 한번 했다고 몸보신 제대로 하는 듯.

누가 보면 에베레스트 산 다녀온 줄 알 것 같다.

 

2탄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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