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여행이었지만
예산시장 방문만으로도 알차고 깔끔했던 여행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우선, 이 글을 통해 여러분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할지
간단하게 알려드린다.
1. 백종원 예산 시장에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2. 백종원 예산 시장에 가볼 만한 곳 중 어떤 곳을 추천하는지?
3. 예산 시장 안에 자리를 잡을 때 어떤 곳에 앉아야 하는지?
4. 예산시장 주차장은 적절한지?
아 참!
그전에 다가오는 9월!
9월 1일(금) - 9월 3일(일) 3일 동안
예산 맥주 페스티벌이 열린다.
날씨도 너무 더운데 시원한 맥주로
예산의 맛있는 음식과 함께 무더위를 이겨내시길 바란다.
나는 못 간다.. 흑
1. 백종원 예산시장 맛집 탐방
1시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4시 30분에 예산시장에 도착을 했다.
평일, 주말 상관없이 내내 만석이라는데
오늘은 정말 운이 좋게도 빈자리들이 많이 보였다.
그래서인지 대기줄을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게 착석하라는 표지 안내말을 보고
일단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부터 한 바퀴 둘러보았다.
<예산시장 위치>
<예산시장 주차장 1>
<예산시장 주차장 2>
참고로, 사람들이 적어도 주차장은
여전히 자리가 없었고 대기하는 차들로 가득했다.
나는 국밥 거리 쪽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다행히 그쪽에는 자리가 많아서 대기시간 없이 바로 주차할 수 있었다.
정말 운이 좋았던 케이스다.
2. 백종원 예산시장 맛집 본격 탐방
백술상회를 먼저 갔다.
아니.. 사람들 손에 죄다 막걸리가 쥐어져 있길래 어디서 샀지 했는데
사람 따라 바람 따라 걷다 보면 백술상회가 나온다.
여기서 백걸리, 골목 막걸리 오리지널, 사과 소주 등등 마구 구매했다.
그런데도 5만 원이었나..?
호텔에서 여행의 마무리 꽃인 뒤풀이를 할 때,
사 왔던 술이다.
심지어 다 먹지도 못하고 남은 건 서울로 가지고 왔다.
내가 술맛을 잘 모르긴 하지만 막걸리는 정말 진하고 남달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두 번째는 신광 정육점 방문~
날씨가 너무 더워서 슬슬 지치긴 했는데
골목골목 참 다양한 음식점들이 정말 많았다.
신광 정육점에서 뒷고기(600g)와 도래창(200g)을 주문했다.
바로 앞에서 고기를 저울에 재면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도래창은 바싹 익혀서 먹으라고 하셨다.
참고로, 여러분은 고기를 주문할 때, 삼겹살 1인분, 뒷고기 1인분, 도래창 1인분
이렇게 주문했으면 좋겠다.
뒷고기를 600g 인분 시키니깐 처음엔 맛있었는데..
비계의 기름진 맛 때문에 물려가지고.. 더 이상 못 먹겠더라.
고기만 구매한다고 바로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더라.
고깃집 맞은편 왼쪽으로 상차림 식당이 있다.
여기서 집게, 가위, 불판, 김치, 마늘, 쌈 등등
가져가야 한다.
지금 같은 더운 날씨에는 휴지와 물티슈를 두둑이
챙겨가는 것이
나중에 여러 번 왔다 갔다 안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여기서 맨 처음에 언급했던 3번째를 설명드린다.
음식을 가지고 자리를 잡을 때
선풍기 또는 입구 쪽과 가장 가까운 곳에 앉아야 한다.
나는 시장 한가운데에서 더 구석에 앉았다가
카키색 반팔 티셔츠 가슴, 등.. 앞 뒤로 땀으로 다 젖어가지고
정말 고생했다.
지금도 글을 적으면서 그 뜨거운 불에 습한 날씨를
어떻게 참았는지 조금 소름 돋았다.
시장 안에 에어컨을 튼 건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 5시가 넘었는데도 열기는 식을 줄 몰랐고
제일 바람 안 통하는 자리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한 번씩 다 나를 쳐다봤다는.. 소문이 있다.
3번 째로 꽈배기집을 방문했다.
참고로, 고기는 다 먹었고 땀에 절은 채로 말이다.
이신복 꽈배기집도 사람들이 에버랜드급 줄을 서는
어마어마한 곳이었다.
그런데 나는 방문했던 모든 음식점들이
5분 내로 주문을 마치고 음식을 가져가서..
정말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꽈배기와 도넛을 섞어서 5개에 3,000원으로 가져갔다.
설탕도 원하면 찍어주고 안 원하면 그냥 가져갈 수 있는데
설탕 없이 그냥 가져갔다.
대박이었던 미크플로.
국내 유일하게 튀르키예 카이막을 직수입하는 곳이다.
백종원도 카이막을 국내에서 도입하려다가
수지타산이 안 맞아 포기했던 그 카이막을 말이다.
바로 카이막 600g인가 구매했다.
호텔에서 찍었던 사진을 미리 보여드린다.
우유로 만든 카이막은 차가운 상태에 두었다가
살짝 녹이면서 한 입 했는데 완전 버터 맛인데 연한 버터 맛!
순수 우유만으로 만든 맛이다 보니 순수하면서
깨끗한 맛이었다. 엄~청 달진 않지만 빵 위에 발라먹으면
진짜 맛있겠다는 생각뿐.
그다음 금오 바베큐집으로 향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신광 정육점. 다른 하나는 금오 바베큐이다.
사실 자리에 앉아서 맥주 한 캔하기에 이만한 맛있는 안주들도 없지.
이렇게 포장을 마치고 호텔을 향한다. 호텔 사진을 보여주기 전
다음 날 아침. 또 예산시장을 방문해서 사과당을 갔다.
그것도 미리 사진에 올린다.
여기서 내가 먹을 사과당 추천세트 6구와
부모님 가져다 드릴 4구 세트를 구매했다.
참고로, 사과당 6구 세트는 원조 2개+바닐라 2개+우유 2개인데
나까지 우유크림 사과파이를 구매하고 바로 품절..
그래서 4구 세트는 어쩔 수 없이 원조와 바닐라 2개씩 구매를 했는데
우유크림이 이렇게 인기 있을 줄이야.
실제로 먹어봤는데 우유크림 정말 부드러웠다.
조금 더 베어 물면 사과잼이 또 기가 막히게 훅 들어온다.
예산이 사과로 유명하다 보니 사과로 구성된 음식이 참 많았다.
원래 파이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간식거리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시 전날로 돌아가서
호텔에서 하루의 마무리로 음식과 술을 총집합시켰다.
여러분도 예산시장에 꼭! 한 번쯤은 놀러 갔으면 좋겠다.
백종원 선생님 덕분에 유명해진 것은 맞지만
충분히 예산 지역에 대한 볼거리도 많았고
오랜만의 여행 느낌도 나고 좋았다.
1,2개가 빠지긴 했지만 예산 여행을 하면서 방문했던
모든 음식점을 총 정리하면서 글을 마친다.
다시 맨 처음 위로 가는 것이 귀찮은 분들을 위해
예산 맥주 페스티벌 바로 가는 포스팅을 올린다.
여러분들께 예산 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에
동참하라고 권유까지는 드리지 못하지만
직접 경험한 바로는 충분히 여행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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