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의 길이가 눈에 띄게 짧아졌다.
퇴근하고 6시에도 밝았던 하늘이 이제는 어둑해졌다.
그렇게 더웠던 서울 날씨의 여름이 끝나간다.
무더위에서 선선한 가을의 날씨가 가까워진 만큼
이번 주말 드라이브 여행으로 간 찐 맛집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들은
1. 북한강, 남양주 드라이브 여행으로 찐 맛집을 알 게 된다.
2. 주말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지 않아서 시간을 아낄 수 있다.
3. 식지도 불지도 않는 돌짜장의 매력을 알 수 있다.
4. 가족, 연인, 친구 모두 부담 없는 맛있는 곳을 알게 된다.
그것보다 이제 곧 추석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매번 물티슈, 샴푸, 참치캔보다는
고급스러우면서 건강한 명절 선물을 소개해드린다.
필자가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마진 거의 안 남기고
파는 것이기 때문에.. 비싸다고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
1. 북한강, 남양주 찐 맛집 '북한강 돌짜장'
짬뽕은 팔지 않는 북한강 돌짜장집의 모습이다.
내비게이션을 찍고 가게 앞까지 오면
좌회전을 하는 사람들은 입구로 바로 들어갈 수가 없고
길게 가서 U턴을 해야 한다.
가파르게 경사진 언덕을 내려오면
북한강 돌짜장이 보이고 주차장도 넓다.
위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북한강로 1112번 길 6 북한강 돌짜장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2. 남양주 대표 찐 맛집인 이유
저번에 티맵으로 네비를 찍었는데
117대가 가는 중..으로 표시가 되어서
애초에 가기를 포기했던 찐 맛집으로 드디어 들어갈 수 있었다.
역시 안은 사람들로 매우 복잡하고 다들 분주했다.
다행히 2명 테이블은 있어서 안내를 받고 자리에 착석했다.
각 테이블 옆에는 일회용 앞치마와
간장, 식초, 고춧가루 그리고 가위, 집게, 수저 용기를 가지고 갈 수 있는
칸이 있어서 바로 하나 집었다.
그렇게 우리가 주문한 건
돌짜장 큰 중 + 갈비찜 세트 48,000원이다.
밑반찬으로 동치미와 대파김치가 나오는데..
여기서 포인트 하나는 동치미와 대파김치이다.
대파김치는 2번이나 리필할 만큼 맛과 조합이 기가 막힌
음식이었다.
3. 메인메뉴 등장
세상에서 제일 뜨거운 짜장면이 왔다.
위로는 아삭해 보이는 숙주와
밑으로는 펄펄 끓고 있는 짜장 소스가
라면 넣기 전 끓는 물을 연상시킨다.
아무리 사진을 잘 찍어보려고 해도 펄펄 끓는 탓에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올라 모두 흐린 사진뿐이다.
끓는 짜장 국물의 맛은 어떨까 숟가락으로 한입 떠먹었는데
세상에.. 이렇게 진할 수가...
진할 뿐만 아니라 숯불, 연탄 향도 느껴지는 건 왜일까..
돌짜장을 보니 면과 해산물의 양이 너무 푸짐했다.
새우도 한 두 마리도 끝이겠거니 했는데
계속 나오는 거 있지..
칼칼하고 매콤한 국물에 갈비를 푹 찍어서 한 입 뜯으면
부드러운 살코기 때문에 행복은 배가된다.
갈비찜 국물을 짜장면과 같이 섞으면 사천짜장이 되는 마법이 있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 갈비찜보다는 돌짜장의 매력이 더 큰지라..
내 취향대로 글을 적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4. 숨겨진 풍부함
갑자기 짜장면에 없던 계란 프라이가 생겼다.
그리고 김치전도 생겼네?
이곳은 셀프로 계란 프라이와 김치전을 해 먹을 수 있다.
김치전은 반죽이 옆에 있어 그걸 그대로 프라이팬에 두르면 된다.
1인용이다 보니 다소 웨이팅과 소리 없는 눈치싸움이 존재하지만
서로 양보와 배려를 하면 가장 빠르게 조리해서 가져올 수 있다.
친구가 김치전을 하고 있는 동안 짜장면에 입을 안 댔는데..
한참 뒤에야 먹어보니 면이 아직까지 뜨겁다.
그리고 불지도 않았다.
돌판 위에 올린 짜장면이라서 그런지
열 보존율이 어마어마하다.
참고로, 대파김치는 직원 호출로 주문하면 되지만
양파, 단무지, 춘장은 김치전을 만들어먹는 곳 바로 옆에 있으니
눈치 보지 말고 마음껏 퍼먹으면 된다.
5. 어르신, 친구, 연인과 함께 오세요.
다 먹고 나갈 때 가게 안 손님들을 둘러봤다.
연령층이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참 다양했다.
돌짜장이라는 비주얼도 신기하겠지만
양이나 퀄리티가 모두들 만족하기에
적절한 요소를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라이딩이나 드라이브로 오기 좋은 남양주 북한강.
혹여나 이곳을 방문한다면,
이곳에 들려서 별미를 맛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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