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음식점 검색하고 가는 길에 발견한...
가평 펜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해장 겸 점심을 먹으러 가는 중 차가 왜 이렇게 막히나 했더니 가게 앞에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주차를 하기 위해 자동차들도 매우 분주히 움직였다.
가게 앞에는 주차장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여기뿐만 아니라 도로 가쯕으로도 주차한 차들이 매우 많다.
가서 대기표를 뽑고 정자에 앉아서 기다리면된다. 대부분 어르신들이 많았고 나 같은 젊은(?) 연령층도 중간중간 보였다.
위치도 같이 표시하니 참고하면된다.
드디어 입성~! 메뉴판
유명한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이 보였다. 코요테 빽가 사인종이도 보였다. 벽 면에는 사람들이 적어놓은 글들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이루어지고 편육을 먹을 때 같이 나오는 야채는 계절에 따라 구성되기 때문에 매번 동일한 종류의 야채만 나오는 게 아니다. (참고로 야채를 다 먹으면 무료로 추가할 수 있다.)
식탁에는 겨자, 설탕, 간장까지 우리가 막국수를 먹을 때 같이 첨가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있고, 막국수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적힌 안내 종이도 벽에 붙어있다.
여기가 가평 맛집인 걸 증명하듯 이렇게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니 어쩌다 발견한 음식점이지만 매우 잘 왔다고 생각이 들었다.
기본 상차림
동치미, 백김치 그리고 편육을 찍어먹을 수 있는 쌈장과 새우젓이다.
새우젓 이게 좀 신기했는데 보통 우리가 아는 새우 젓은 분홍빛깔을 내지만 여기는 노르스름한 색이다.
젓가락으로 살짝 찍어서 먹어봤는데 엄청 짜지도 않고 담백한 맛이었던 것이 다른 새우젓과의 차이점이었다.
막걸리가 빠지면 섭섭하지
가평에 왔으니 가평의 잣 막걸리를 먹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섞기 전 한잔을 따라서 맑다. 맛은 역시 구수하고 맛있었다.
편육부터 시작하다
편육 小 (35,000원)이다. 아주 근 그릇이 우리 앞에 턱 하니 놓이니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에 놀라고 2번째 놀란 건 야채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종류로만 구성이 된 야채. 양도 매우 많았다.
편육의 가장 장점은 당연히 편육이다. 처음에 편육이 네덜란드산이라고 해서 아.. 국내산이 아니구나 실망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부드러운 고기였다니.. 그냥 먹어도 맛있었는데 야채와 같이 싸 먹으니 맛도 건강도 챙기는 기분이었다.
대표 음식. 막국수
드디어 나왔다. 막국수 (10,000원) 막국수와 함께 나오는 육수가 담긴 주전자.
물막국수와 비빔 막국수를 동시에 먹을 수 있다. 겨자, 설탕을 넣기 전 비벼서 후루룩 먹었다. 면이 탱글탱글하고 냉면처럼 질기지 않고 잘 끊겨서 좋았다.
맛은 삼삼한대로 그것만의 매력도 있었지만 겨자와 설탕을 넣고 먹는 맛은 그것대로 또 다른 맛이었다.
감자전
윤기가 흐르는 감자전(12,000원)
쫙 쫙 잘 찢어지면서 감자의 그 고소한 맛이 좋았다. 분명, 배가 불러서 식도까지 차있음에도 큰 조각들이 꿀꺽 잘 넘어갔다. 간장의 짭조름한 맛까지 더해지면 엄지 척! 날려준다.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은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중 가평으로 여행 올 때, 이곳을 방문했으면 좋겠다. 더군다나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에도 메뉴의 친숙함과 구수함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다 먹고 나서 느껴진 배부름은 금방 꺼졌다. 야채로 느껴진 풍만함은 기분 좋게 배부름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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